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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가장 많았던 연도

1999. 150개교 폐지

경남은 198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82개의 학교가 폐지되었으며, 가장 많은 학교가 폐지된 연도는 초등학교 141개, 중학교 8개, 고등학교 1개 총 150개 학교가 폐지된 1999년이다.

1998년과 1999년은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폐교가 가장 많았던 시기였다.
이 시기는 외환위기(IMF 경제위기)로 국가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농어촌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면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든 시기이기도 하다. 1997년 말 시작된 IMF 구제금융 체제는 대규모 구조조정과 실업 사태를 불러왔다. 젊은 세대의 출산율은 급감했고, 농어촌 지역은 인구 유출로 학생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도서·벽지와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줄줄이 통폐합되었으며, 도시 지역에서도 학급 수 감축과 교원 감원, 학교 재편이 추진되었다.

또한 교육부는 1998년부터 학교시설 효율화를 위한 ‘학교통폐합 기본계획’을 시행해 학생 수가 일정 기준 이하인 학교를 인근 학교로 통합하도록 권장했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의 분교장과 소규모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폐교가 집중되었다. 한편 199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진행된 도시화·산업화는 농촌 지역의 청소년 인구를 대거 도시로 이동시켜 농어촌 학교의 존속 기반을 약화시켰다.

그 결과 1998~1999년 사이 전국적으로 500여 개 이상의 학교가 폐교되었으며, 경남 역시 그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이 시기의 폐교 증가는 단순한 통계상의 변화가 아니라, 인구 구조·경제·교육정책이 한꺼번에 요동친 사회 전환기의 단면이었다. IMF 위기 속에서도 남은학교들은 지역사회와 함께 재편되며 새로운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